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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BGM BGM!!! <베이비 드라이버 , 2017>

영화를 보기 전까지는 정말 끌리지 않는 제목이었는데, 영화를 보고 나서는 머릿속에 B.A.B.Y BABY 만 기억난다.  제목도 비슷한 명작 드라이브의 오마주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비슷한 구석이 많지만, 드라이브에꿀릴것이 전혀 없는 가오있는 영화다.  영화를 가득 채운 노래들과 그에 맞춰 들썩이는 영상은 환상적이다. 그속에서 춤추는 캐...

말하는 고양이는 유용하다. <아브릴과 조작된 세계 , 2015>

역사적으로 위대했던 과학자들이 하나 둘 씩 실종 되면서, 세계는 진보 없이 아직 증기시대에 머물러 있다는 설정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증기, 오염,독재자 등 전형적인 스팀펑크의 특징들을 두루 갖추고있지만, 심오하지도 않으면서 묘하게 아기자기하고 발랄한 느낌이 있다.후반부의 마치 극우 보수와 중도 좌파를 보는듯한 전형적으로 그려진 악당의 모습 탓에 적...

요정 없는 세상의 동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2014>

 [개훔방]이 개봉했을 당시, '좋은 영화가 빛을 보지 못했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있다. 최근에 [군함도]의 스크린 독점 이슈로 한동안 시끄러웠었는데, 개훔방이 개봉했을 당시에도 [국제시장]이 개훔방의 5배가 많은 1000여 개의 상영관을 점유해서 논란이 됐었다. (군함도는 2000개) 개훔방이 만약 보다 많은 상영관 수를 가질 수 ...

낭만이라는 말로 설명되지 않는 것들 <내 사랑 , 2016>

제목부터 홍보 멘트까지 누가 봐도 달달한 로멘스인것 처럼 포장되어 있지만,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화가 마우드 루이스(Maudie Lewis 1903~1970)에 대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선천적으로 장애를 갖고 방황하며 살아가는 마우드가 어부 에버렛의 집에서 가정부 일을 시작하면서 삶이 변화하게 되는 과정을 담고있다. 츤데...

위로가 말해주지 않는 것 <멘체스터 마이 더 씨, 2016>

[멘체스터 바이 더 씨, 2016]밥만 먹어도 살아지긴 하지만, 때로는 단지 살아있다는 이유 만으로도 그 무게를 견디기 힘들 때가 있다. 저마다의 무게를 타인은 가능할 수 없기에 대부분의 위로는 반드시 실패한다. 그렇다고 해도, 사람들은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포기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에서부터 삶이 무너진다고 믿기라도 하는지, 대부분의 이야기들 속에서는...

오리지널의 귀환 <스파이더 맨 : 홈 커밍 , 2017>

[스파이더 맨 : 홈 커밍 , 2017]소니와의 판권 문제로 마블의 오리지널 캐릭터이지만 마블의 영화에 출연하지 못했던 스파이더맨이 드디어 '집으로' 돌아왔다. 그래서 이름도 홈커밍이라고 붙였다지만 판권 자체가 넘어온 것은 아니라서 사실상 반쪽짜리 홈커밍인 셈이다. (쿠키를 포함한 마지막 장면에서도 이런 사정이 넌지시 알려주고 있다.)사정이야 어찌됐든 ...

옥자 , 2017

봉준호 감독의 영화들은 선이 굵다. 설국열차에서는 맨 앞 칸으로 가야했고, 괴물에서는 괴물에게 빼앗긴 아이를 되찾아야 했다면, 옥자에서는 반대로 아이가 빼앗긴 가족을 찾으러 간다. 그리고 봉준호의 특기는 이 명쾌한 큰 줄기 이면에 질기도록 촘촘한 딜레마를 엮어놓는 것이다. 옥자 역시 굉장히 치밀하게 짜여진 영화다. 언뜻 보면 다국적 악덕 기업에 대항하는...

내 어깨 위 고양이 밥 , 2017

'고양이+버스킹'의 실패 할 수 없는 조합.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CG가 아닐까 의심이 될 정도로 완벽한 고양이의 연기는 실제 이야기의 주인공인 '밥' 본인이 연기했다고 한다. 대체로 잔잔하고 지루하지도 않게 잘 봤다. 사실을 말하자면 영화 내용은 아무렴 상관이없다. 넋놓고 고양이만 봤다. 이 말 별로 안좋아하지만, 힐링이 된다. 고양이는 이롭다...

노무현입니다 , 2017

 왜 하필 또 다큐멘터리일까 생각했다. 그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그를 기억하는 이들에게 울림을 줄 것은 확실하지만, 그런 울림은 또 다른 이들에겐 알레르기 같은 염증을 유발할 것임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나는 그와 같은 대통령이 있었음을 기억하면서도 한편으론 맹목적인 감성에는 묘하게 거부반응을 갖고 있는 애매한 위치에 있는 사...

라라랜드 , 2016

-영화를 보던 그 때의 의식의 흐름.  사전 정보와 기대치가 완전히 제로인 상태에서 영화관를 보기 시작했다. 아, 뮤지컬 영화네. 내게 뮤지컬 영화는 디즈니가 마지노선이라 갑자기 사람들이 단체로 춤판을 벌이는 것이 아무래도 적응하기가 힘들것 같았다. 내용도 뻔해보였고 실제로 뻔해서, 우연히 약간의 시비가 붙은 남녀는 당연히 사랑에 빠진다.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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