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만 일찍 나왔더라면<주기율표를 읽는 시간, 김병민> by InDee


수학에는 수학의 정석이 있고, 21세기 판타지에는 해리 포터가 있듯이, 주기율표계(?) 스탠더드가 등장했다
 주기율표의 역사부터 원소들의 특징까지, 주기율표에 관한 적어도 일반인이 이해 가능한 범주 내에선 모든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다



 
솔직히 말해서 책을 재미있거나 매력적으로 보이게끔 설명하기란 불가능하다. 이유는 당연히 다루고 있는 주제인 주기율표가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너무도 친해지기 어려운, 친해지고 싶지도 않은 영역일 것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그럼에도 이런 책이 나왔다는 사실이 역설적으로 흥미로운 번째 요소일 정도다

 
학창 시절 화학 심화 단계로 넘어가면서 성적이 바닥을 이후로 멀리하고 살았기에, 처음 책의 제목만 들었을 때에는 본능적인 거부반응이 먼저 왔다. 그럼에도 책을 완독하고 심지어 재미있게 읽었다는 것은 스스로도 놀라운 일이었다



 
이것이 가능했던 데에는 책이 갖고 있는 가지 장점의 역할이 크다.
 
첫째로, 뭔진 몰라도 일단 소장하고 싶게 만드는 구성과 비주얼이다.

아마 사진으로만 본다면 와닿지 않을 있을 텐데, 만약 실제로 서점에 가서 만날 기회가 있다면 펼쳐보길 권한다. 일단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 뒤로 뒤집어져서 권의 책이 붙어 있는 듯한 구성, 널찍한 판형, 컬러로 풍부하게 수록된 이미지 , 예쁘고 풍성한 구성에 그냥 일단 책꽂이에 꽂아 놓고 싶은 책이다. 그리고 거기에 한발 나가서, 띠지를 펼쳐보면 숨어있던 하나의 거대한 주기율표가 등장한다. 얼마나 디자인과 구성에 공을 많이 들였는지 쉽게 있는 부분이다
.



둘째로, 원소에만 집중하지 않는다
.

주기율표가 질리는 이유는, 안에 빼곡한 원소들과 각각을 하나씩 외우고 넘어가야만 같은 압박감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주기율표를 읽는 시간은 2개의 파트 : '주기율표를 읽는 시간' '신비한 원소 사전' 가지의 챕터로 구분하여, 사실상 권의 책이 앞뒤로 붙어있는 형태이다. '신비한 원소 사전' 그대로 사전 방식으로 원소들을 번호 순으로 하나씩 짚고 넘어가는 고전적인 방식이라면, '주기율표를 읽는 시간' 원소들의 구성 원리 성질 과학적인 배경 이론은 물론이고, 원소를 발견하고 주기율표를 완성해나간 사람들의 역사를 다루고 있어서 하나의 이야기처럼 읽힌다. 덕분에 단순 암기나 설명이 아닌 이야기를 통해 이해해 나간다는 느낌으로 쉽게 읽을 있다.



셋째로
, 실생활에서 피부에 닿는 풍부한 사례가 포함되어 있다.

책의 뒤쪽에 붙은 신비한 원소 사전은 사실상 책의 부록과도 같은 위치이지만, 비중은 1/4 달한다. 그대로 사전 개념으로 정리해 놓은 거라 모든 원소들을 하나씩 다루다 보니 당연히 분량이 적지 않다. 하지만 원소 하나하나를 읽어 나가는 과정이 의외로 무척 즐겁다. 원소의 성질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하고, 원소들이 우리 주변에서 어떤 사물이나 대상을 구성하고 있는 물질인지 풍부한 사례들이 컬러 이미지와 함께 수록되어 있다. 내가 매일 사용하는 모든 물건들의 근본이 되는 것들이 하나의 안에 예외 없이 들어 있다는 걸 깨닫고 나면, 학창 시절에 시험을 보기 위해 공부하던 것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15년만 일찍 나오지 그랬어..
장점이 많은 책인데, 단지 주기율표라는 주제가 벽처럼 사람들로 하여금 기피하지 않도록 했으면 한다. 지금은 화학과 전혀 관련이 없는, 앞으로도 관련이 없을 확률이 매우 높은 나이기에 그저 흥미로 읽은 책이지만, 만약 내가 한창 공부하던 시절에 책을 먼저 접했더라면 공부를 훨씬 즐겁게 있었으리라 확신한다. 특히 주기율표를 읽는 시간을 읽고 나서, 신비한 원소 사전을 서두르지 말고 하나씩 읽어 나가다 보면, 세상 만물의 근본을 훔쳐보는 느낌이라 단순한 공부를 넘어 흥미를 갖게 있을 것이다. 앞으로 당분간은 이만큼 쉽고 자세하게 주기율표에 대해 정리한 책은 나오기 힘들 같다.




덧글

  • 과객b 2020/05/18 11:32 # 삭제 답글

    이런 책이 한두권이야지..
    그런데 가만 생각해 보면 컬러로, 또는 이러저러하게 간지나게 표시되었을 뿐 중요한 핵심은 이미 다 공개되아 있었다는.
    물론 이 책의 저자가 잘 긁어 모아서 알차게 꾸몄다는 것에 대해서는 개인정.
    다만 요즘 책값이 너무 애미리스해서 사고 싶다고 막 살 수 없는게 너무 슬프다.
댓글 입력 영역


통계 위젯 (화이트)

221
186
142519

ad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