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쉬듯 가볍게 _ 김도인 by InDee





'마음대로' 안되는 마음을 위한, 마음 호흡법.


'숨쉬듯 가볍게' 라는 제목을 처음 보았을때 문장의 원래 의도와는 상관없이 엉뚱한 생각부터 떠올랐다. '숨쉬는게 정말 가벼운 일인가?' 한숨 한숨을 세어가며 호흡을 의식하다보면 어느 타이밍에 숨을 뱉고 끊고 다시 들이쉬어야 하는지, 그러다보면 숨쉬는 것이 그저 가볍지만은 않을 때가 있다. 의식하지 않으면 자연스럽지만, 의식하기 시작하면 어색한 것들. 숨쉬기. 그리고 마음쓰는 일이 그렇다.

'
마음대로 되는' 것인줄만 알았던 마음을 사람들이 돌보기 시작하면서, 마음 쓰는 방법에 대한 책이 쏟아지기 시작한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숨쉬듯 가볍게' 책의 저자 김도인은 걔중 독특한 존재라고 있다. 팟캐스트 '지대넓얕' 히로인으로 진작에 유명인이었던 그녀는 동양철학을 공부하고, 명상이 전문 분야라고 있을만큼 꾸준히 그쪽으로 관심을 갖고 공부와 수련을 쌓던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한국에서는 몇몇 정체모를 종교집단 덕에 '도인' 이라는 이미지가 그리 좋지 못하지만, 실제로 도를 닦는 사람들은 남에게 뭔가 영향을 미치려고 하기 보다는 오로지 자신의 내면 세계에 집중하고 단련하는 사람들이다. 그런 배경을 갖고 있는 김도인이 마음을 돌보는 방법으로써 제안하는 것이 '명상'이다.
 

'숨쉬듯 가볍게' 제목만큼 가볍고 작은 책이지만 타겟, 문제상황, 원인, 구체적인 방법 까지, 사이즈에 비해 내용은 알차고 짜임새있게 구성되어 있다. 마음의 작동 원리를 밝히고 어느 단계에서 고장이 나는지, 원일을 규명해서 다시 제대로 작동할 있도록 알맞은 조치를 취하는, 논리적인 단계를 밟고 있어서 굉장히 쉽게 읽히는 책이기도 하다.

 

사실 책에서 김도인이 진단하고 있는 문제 상황과 원인, 해결의 원리 자체가 아주 새로운 것은 아니다. 과거에 읽어봤던 유명 스님들이 썼던 책이나 비슷한 부류의 자기계발서에서도 핵심은 언제나 대동소이했다. 그러나 예의 책들이 원인을 밝혔으니 그것을 고쳐야 한다, 정도에서 끝나는 반면에 '숨쉬듯 가볍게' 에서는 마음을 먹는 실천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 특별하다. 예를들어 네번째 케이스에서는 특별한 어떤 것도 필요 없이 시도해 있는 호흡을 통한 명상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책의 실용적인 측면에서의 장점에 대해 주로 이야기 했지만, 그동안 팟캐스트를 청취하며 접해온 김도인이라는 사람의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어떤 사건이나 현상에 대해 굉장히 균형잡힌 시선으로 바라보고 그에 따라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답을 해준다는 것이었다. 이런 그녀의 장점은 전반에 걸쳐 묻어나오기는 하지만 책의 컨셉 자체가 대체로 실천적인 내용 위주의 구성이다보니, 평소 팟캐스트 속의 이야기들을 좋아했던 나같은 사람들에게는 조금 아쉽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실천적인 방법을 자세히 소개 해달라는 많은 사람들의 꾸준한 요청이 있었기에 숨쉬듯 가볍게는 요청에 대한 응답이라고 있다.

행복한 소리를 하자면, 책에 등장하는 여러 유형들 지금의 나에게 해당하는 경우가 없다고 느꼈다. 하지만 모든 것들에는 시기가 있기 때문에 언젠가 필요한 때가 분명히 있을거라 생각한다. 부담없이 곁에 두고 언제든 꺼내 있는 책이기에 여러모로 숨쉬듯 가볍게 라는 제목이 잘 어울린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


통계 위젯 (화이트)

012
83
149133

ad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