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노바디 , 2009]
러닝타임 150분에 내용 전개 방식도 뒤죽박죽인데다 쉽지만은 않은 주제다보니 엥간히 집중해도 전부 이해하기가 힘든데 끊어 끊어 딴짓하며 봤더니 머릿속에 남은게 없어서 다른 사람이 써놓은 해설을 보고나서야 이해한 영화.
시간과 엔트로피에 대한 어느정도의 물리학적인 소양이 있으면 (나름)재밌게 볼 수 있을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이건 뭐 쌈싸먹는 소린가 싶을거다. 그래도 이 정도 내용을 이렇게까지 정리한 영화는 흔치 않을거라 생각하며 발상 역시 흥미롭다.
지금까지 시간이 한 방향으로 흐른다는 전제 하에 미래를 예견하는 영화들은 많았었지만, 미스터 노바디는 지금 이 순간 모든 선택에 대한 미래를 모두 보게 됨으로써 수 많은 미래들, 그러나 어떤 것도 거짓이 아닌 평행세계와 비슷한 것을 보여준다. 영화 초반에는 선택을 하지 않으면 모든 가능성은 그대로 남아 있다, 라고 이야기 하지만, 결국 마지막에 가서는 하나의 가능성만을 남기게 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선택하지 않은 미래가 단순히 '9살짜리 어린 아이의 상상인가' 하면 그렇지도 않다는것. 모든 미래가 같은 무게를 갖는다는 말이고, 이는 나아가 지금 나의 삶의 무게를 좀 더 의미있게 다룰 수 있다는 실마리가 된다.
베베 꼬인 영화 리뷰를 쓰려니 리뷰도 베베 꼬였는데, 여튼 꽤 잘 만든 영화.
p.s 주인공 잘 생긴 짐캐리 닮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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