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치의 Sparkling Circle Collection의 두 가지 버전 중 하나인 SILVER GLAM. 기본적으로 올해 상반기에 선보였던 New Gent Lacquered 시리즈를 베이스로 한 시즌 제품이다. 실버와 골드 두 가지 색상이 있는데, 특히 하얀색 몸체에 금색 금속이 들어간 골드색상 SUNRAY GLAM은 겨울과 참 잘어울린다 생각했었다. (SUNRAY GLAM _ http://www.swatch.com/kr_ko/watches/xm2012_seasons.product-SUOZ148.html)
원래 시계를 차지 않다가, 작년 초에 미국을 나갔다 오면서 면세점에서 New Gent를 충동적으로 구매했던 것이 계기가 되어 이걸로 세 번째 스와치를 영입하게 되었다. 남자 하면 시계라지만, 애초에 금속으로 된 번쩍이고 무거운 시계들은 거추장스럽기만 해서 전혀 사용 않다가, 스와치를 사용하고나서는 가볍고, 센스있고, 무엇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튼튼하기까지 해서 그 이후로는 스와치만 사용하고 있다.
시즌 기획 제품이라 기본 패키지에 박스가 하나 더 씌워져 있다. 가운데 부분만 동그랗게 구멍을 내어 겉의 포장과 시계가 어울릴 수 있도록 되어있다. 여기에 리본 하나 묶어서 누구에게 선물받으면 굉장히 기분이 좋을것 같다.(물론 난 내 돈으로.....)
박스를 벗겨내면 이런 모습.(한 번 꺼냈다가 촬영을 위해 다시 넣다보니 케이스가 거꾸로...) 안에는 제품과, 정품 인증서, 기타 보증서 등등의 몇 가지 문서가 들어있다.
이걸로 세 번째 스와치. 은근히 이 케이스를 모아서 쭉 늘어놓는 재미가 쏠쏠하다.(;;)
나를 맨 처음 스와치의 길로 인도했던 녀석, New Gent Brown Rebel. 사진상으로는 색감이 잘 드러나지가 않는데, 그냥 블랙이 아니라 은은한 브라운 색상을 띄고 있어 실제로 보면 꽤 고급스럽고 어디에나 매칭이 쉬운 색상이다. 거기에 핑크색으로 포인트가 들어가 있어서 너무 과하지도, 너무 무난하지도 않은 딱 센스있는 색상이다. 거의 만 2년을 매일같이 함께했는데, 특별한 이상 없이 튼튼하다.
올해 중순쯤에 구입했던 New Gent Lacquered White 색상. 기존 New Gent의 형태에서 내부 메커니즘을 알록달록하게 드러내어 처음 봤을때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녀석이다. 하지만 New Gent와는 다르게 날짜,요일이 표시되지 않고 시간이 표시되어있지 않아 기능성에 있어서는 다소 떨어진다. 하얀색에 청록색으로 포인트가 들어가 있어, 푸른 계열의 코디를 할때 포인트로 넣기에 참 좋다. 다만, 흰색이다보니 괜히 고무의 색상이 변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건 어쩔 수 없나보다. New Gent는 거의 모든 색상이 예쁜 반면에 Lacquered 시리즈는 요 하얀 녀석 말고는 딱히 마음에 드는 제품이 없었다.
그리고 이번에 들여온 Silver Glam. 앞의 Lacquered와 거의 동일하지만, 시간을 읽기가 편해졌고, 스와치 로고가 유리에 새겨져 있다는 것이 차이라면 차이점. 딱히 큰 변화를 준 건 아니지만 앞의 두 제품에 비해 스트랩이 조금 두꺼워지고 감촉이 보들보들해진 느낌이다. 패키지도 패키지고, 색상도 뭔가 빤딱거리는 맛이 있어서 가격차이는 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좀 더 고급스러워 보인다. (정가는 거의 비슷하나, 쿠폰신공등으로 오히려 이 녀석을 셋 중 가장 싸게 구입했다.)
스와치 삼인방. 도합 20만원이 조금 넘는 수준이다. 20~30만원 짜리 시계 하나만 주구장창 끼고 다니는것 보다, 그때 그때 바꿔가며 낄 수 있는 것이 훨씬 좋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아직까지 어디가서 예쁘면 예쁘다고 했지 싸구려 시계를 차고 다닌다고 욕하는 경우는 전혀 없었다. 게다가 스와치라고 하면 누구나 알 정도의, 나름 '브랜드' 시계이기도 하니까..
착용샷. New Gent 시리즈 자체가 그리 두껍지도 않고 손에 착 감기는 맛이 있어서 좋다. 내가 남자 치고는 손목이 굉장히 가는 편이라 손목 두꺼운 여자보다 조금 두꺼운 정도인데, 나에게는 딱 적당한 사이즈다. 주변 여자사람들이 착용을 해보고 나서는 여자에겐 조금 큰 감이 없지않아 있다고들 한다. 골드 색상의 SUNRAY GLAM은 다소 여성스러운 느낌이 강한 반면에, SILVER GLAM은 스포츠카의 휠이 연상되기도 하는, 다소 남성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간결하고, 튼튼하면서, 센스있고, 그러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의 나의 스와치 사랑은 앞으로도 계속 되지 싶다. 다만, 스와치를 접한지 2년 사이에 벌써 세 개를 지를 정도로, 쏟아져 나오는 컬렉션들에 대한 지름신이 참으로 무섭다.
음 어떤 모델을 구입하셨는지 모르겠는데 만약 날짜, 요일까지 표시되는 모델이면 다이얼을 반만 잡아 빼고 돌리면 날짜 조정이 되고 완전히 잡아빼면 시간 조정이 됩니다. 날짜, 요일 표시가 없는 모델은 완전히 잡아 빼면 시간 조정이 되구요ㅎㅎ 잡아 뺄 때, 딱, 딱 하고 걸리면서 두 번 빠지니까 참고하세요 ^^
덧글
세개다 크기는똑같나요 ??
여자분들한테는 살짝 큰 느낌이고 손목이 두꺼운 남자분들한테는 조금 작은 느낌입니다. 저는 남자치고 가는 편이라 딱 정당하더군요
스와치시계 기스가 너무많이가서 ㅠㅜㅠ
그리고 알도 볼록해서 유리교체도 안되고...
오른쪽 다이얼을 돌려도 둘 다 시간 조정이 안되네요... ㅡㅡ;
혹시 구입하신 건 시간 조정이 되나요? ㅋㅋ